부어치킨 후라이드맛(크리스피)를 먹어보았습니다.
KFC 에서 18년간 운영한 사장이 만들었다고 해서 유명한 부어치킨입니다.
그래서 겉표면이 KFC 의 크리스피치킨과 많이 닮았습니다.
지금은 커피점으로 바뀌었지만 예전에 KFC 가 집 근처에 있어서 할인행사할때마다
자주 시켜먹었었는데, 후라이드 치킨만 놓고 보자면 아직까지 KFC 보다 더 맛있는
프랜차이즈 치킨은 찾질 못했네요.
그냥 개인이 하는 치킨점은 특이한 튀김옷과 맛으로 승부하는곳이 여럿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크리스피 치킨을 먹을수 있다는 점에서 부어치킨을 따라올 치킨점이
별로 없었는데, 6천원대였던 가격이 어느새 8500원까지 올랐습니다.
지역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 편입니다. 시장골목에서는 6~7천원, 주택가에서는 8~9천원까지도 하네요.
근처에 오븐마루 치킨점이 있는데 그곳의 후라이드 가격이 9500원임을 생각하면 부어치킨이 8500원의 가격으로
언제까지 경쟁할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기본으로 주는 무 하고 소금입니다.
KFC 에 비해 튀김옷이 불균일하고 가지런하질 못합니다. 딱 봐도 거친 느낌이 들지요.
저는 소금이나 양념같은거 일절 제외하고 먹는 타입입니다.
닭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맛없고 퍽퍽한 부위도 꽤 무난히 먹을수 있음을 생각하면은
닭의 품질에는 신경을 썼나 봅니다. 가끔 시장에서 5천원짜리 후라이드를 가져와 먹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특이하리만치 퍽퍽하고 맛없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요.
그걸 생각하면 같은 부위인데도 꽤 부드럽고 괜찮습니다.
그래도 KFC 한테는 20% 부족한 느낌.
튀김옷도 그럭저럭 바삭하게 잘 튀겨져 먹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튀김옷도 꽤 맛은 괜찮습니다.
다만 조금 거친듯한 느낌은 수정이 필요한듯... 입천장 헐수도 있겠습니다.
닭 본연의 맛은 워낙 평준화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가격만 6~7천원대였다면 괜찮을텐데 조금있으면 9천원까지 올라갈것으로 보아 인근의 오븐마루한테
가격경쟁력에서 뒤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왕 이 글 쓴김에 다음엔 오븐마루의 후라이드 치킨을 가져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