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선 이어폰 디파 ER700C 를 구매했습니다.
흐으....
전에 샀던 브리츠 이어폰이 몇일 써보니 의외로
유닛이 커서 운동할때 약간 불편한것도 있고 자잘한 노이즈 때문에
약간 거슬리기도 하고 해서 다른 제품을 찾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어린이라고 하는 고가형 제품으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크기에 한해서는 이 제품보다 작은것은 찾기 힘든듯 하네요.
가격은 79000원입니다. 브릿츠의 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두개가 같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vr 리모콘이라는것이 사은품으로 왔습니다.
폰에 연결해서 vr 연동으로 사용하는 리모컨인듯 한데..
일단 생긴건 이러합니다만 저는 관심없는 기기라 넘어갑니다.
제품을 열면 아주 단촐하게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밑에 설명서와 케이블, 여분의 이어캡이 깔려 있습니다.
카메라 특성 때문인지 사진상으로는 배터리를 어중간하게 놓은것처럼 찍혔는데
실제로는 정확하게 자에 맞췄습니다. 배터리는 9cm, 이어폰은 2cm 의 길이네요.
구성은 어느 제품이나 다 비슷비슷한듯..
각각의 유닛이 자성을 띠고 있어서 서로 밀어냅니다.
이 제품의 특이한점이 다른 제품과 다르게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같이 들어있다는 점인데,
용량은 2100mAh 로 그리 크진 않습니다만 폰 충전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급히 재충전할때는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제가 산 제품은 700c 로 보조배터리가 들어가있는 모델이고,
700a, 700b 의 경우는 각기 다른 모양의 아주 소형 충전 크래들이 제공됩니다.
250~280mAh 정도로 용량은 굉장히 낮지만 그만큼 가격이 만원 정도 더 쌉니다.
자성이 있어서 그냥 빨려들어가다시피 합니다.
충전이 되는 동안에는 저렇게 빨갛게 빛이 납니다.
좀더 정확히 보여드리기 위해......
케이스 뒷면에는 간단한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4.4g 이니 브릿츠와 별 차이는 없군요......
muses / 디파 er700c / 브릿츠 TWS5 의 크기비교입니다.
확실히 브릿츠가 유닛이 큽니다.
일단 가격 때문인지 MUSES 와 브릿츠에 비해 한단계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 제품부터는 본격적인 음감용으로도 충분히 권해드릴 수준이 됩니다.
소리 특성은 딱히 특정 음역대가 돌출되는 느낌은 없고 평탄한 느낌이구요.
다만 다른 두 제품에 비해 해상력이 아주 탁월합니다.
듣는 순간 뻥 뚫린 느낌이 날 정도네요.
완전 무선 이어폰에서는 음질저하는 무조건 감수하고 가야 되는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작은 유닛에서 이런 수준의 소리가 난다는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화이트 노이즈도 아주 정갈해서 이정도면 그냥 무시해도 될 수준입니다.
브릿츠는 자글자글한 잡음부터 먼저 좀 잡아야 할듯....
다만 그렇게 괜찮은 성능인 만큼 가격도 7만 9천원이라는..
거의 1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이라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완전 무선 이어폰의 특성상 오래 사용하기도 힘든데 이런 이어폰에 8만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하기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저는 운동때나 다른 작업때 강의나 음악을 듣기 때문에 유선이나 넥밴드를 이용하기가 불편해서...
그런 명확한 목표가 있기에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이지만
그렇게까지 완전 무선이 필요하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4~5만원 정도의
넥밴드형 이어폰으로 가시는것이 음질과 무선을 둘다 잡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넥밴드는 배터리도 더 오래갈 것이고....
10만원 밑에서 완전 무선 이어폰을 구하시는 분께는 주저없이 이 제품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냥 음질에 큰 관계없이 간단한 음악이나 강의 정도 듣겠다 하시면
3~4만원 정도의 제품으로 가셔도 상관없지만
노이즈나 자글거림 때문에 약간의 답답함은 있을겁니다.
그런것에 조금이라도 민감하신 분들은 한번 사실때 그냥 이걸 구매하시는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저가형 샀다가 저처럼 마음에 안들어서 한번 더 바꾸는데 드는 돈이면
이거 하나 그냥 사기 떄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