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이어폰

LG 톤플러스 스튜디오 W120 을 구매했습니다.

푸푸리 2017. 4. 25. 01:56

LG 톤플러스 스튜디오 W120 보러가기(클릭)




무슨 생각이었는지 몸으로 느끼는 홈시어터 사운드라는 말에 혹해가지고


24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홧김에 구매를 했습니다.


집에서 게임할때 몸을 울리는 사운드를 느끼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출시 초기라서 구매한 사람에게 시리얼번호를 등록하면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와 문화상품권 2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하던데


지금은 이제 끝났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몇주 전에 썼어야 하는것을 이제야 씁니다.






박스도 참 고급스럽습니다. 우측 상단에 DTS 인증 마크가 눈에 띕니다.


DTS 와 협업하여 높은 수준의 음향을 들려준다는 말에 저도 혹했습니다.





측면도 찍어 보았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이어폰이 아니라 4개의 외부 스피커입니다.




제품 후면입니다.


뭐 이것저것 엄청나게 자랑을 해놓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포장을 뜯기 시작





외관은 메탈릭 실버? 이고 상당히 묵직하게 생겼습니다.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다르게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그리고 외장 스피커 떄문에 꽤 무게가 나가는 편입니다.




안에는 자잘한 구성품을 모아놓은 소형 박스가 있는데





메뉴얼, 여분의 이어캡, 충전용 USB 케이블입니다.




이것 떄문에 블루투스 4.0 지원하는 동글을 따로 하나 더 샀습니다만,


전용 어플 설치시 윈도우10 에서 블루스크린이 자꾸 떠서 그냥 윈도우 내장 블루투스로 이용했습니다.


블루스크린이 항상 뜨는건 아니라서 지금 리뷰는 전용 어플을 이용했을때의 음질을 기준으로 씁니다.


사실 음질 자체는 윈도우 내장이나 전용 어플이나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전면 외관입니다.


여기선 안보이지만 윗쪽에 위를 향해서 두개의 스피커가 달려있고


그 아래 LG 마크 바로 윗 정도에는 바닥을 향해 진동 스피커가 달려있습니다.






DTS 마크. 영화 볼떄는 꽤 괜찮았습니다.





일단 버튼 이 여기저기 막 달려있는데 


저는 음악 듣는것 외의 버튼은 아예 쓰질 않아서 여기저기 복잡하게 버튼이 달려있는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물론 다 이용하시는 분들이야 계속 쓰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처음엔 뭘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몰라서 약간 고생.


왼쪽,오른쪽으로 딸깍일수 있는 저 스위치는 이어폰의 좌,우 모두 달려있는데


하나는 전원ON/OFF 이고 다른 한쪽은 외부스피커 ON/OFF 입니다.








아랫쪽입니다. 밑으로 향하는 진동 스피커가 보입니다.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이어폰은 매우 평범합니다.


저걸 다시 집어 넣으려면 일단 끝까지 잡아당겨서 한번 탁탁 당겨주면 


저절로 스르르 감기는데.... 일단 한번 꺼내면 무조건 끝까지 잡아당겨야 도로 들어가는게 좀...


차라리 이걸 버튼 하나 더 만들어서 저절로 들어가게끔 해주지...


다른 버튼이 이것저것 많으니 버튼 줄일겸 이 부분을 없애버렸나 봅니다.






진동 스피커 조절 버튼과 충전 단자입니다.


+ 로 갈수록 당연히 진동과 소리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AUX IN 에다 외부 기기를 연결해서 톤플러스를 이용해 들을수 있는것 같은데


저는 써보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쓷너 3만원짜리 MUSES 와의 비교


확실히 겉모습이 고급스럽긴 합니다.






일단 이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외부 4채널 스피커부터 얘기를 해야겠는데,


꽤 나쁘지 않습니다. 동전만한 외장 스피커라서 음질이 좀 이상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진동스피커까지 켜면 진동은 둘쨰치고


4개의 스피커 소리가 머리를 감싸는 느낌은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아주 투박한 필립스 3D 헤드폰 30만원짜리를 옛날에 써본적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차라리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음질은 어쩔수 없이 헤드폰보다야 약간 떨어집니다.


조그마한 유닛에서 스피커 같은 음질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일단 이걸로 해본게 음악,게임,영화 3가지였는데


음악의 경우 몸을 감싸는 느낌은 좋긴 합니다만 음질이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이어폰으로 듣는것이 저에게는 더 나았습니다.



게임의 경우는 외부 스피커로 하는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정식으로 게임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나오면 꽤 괜찮을듯 합니다.


목을 원형으로 휘감는 넥밴드의 특성을 살려서 5.1채널 서라운드 이어폰이 나오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이 이어폰의 경우는 그냥 `느낌`만 서라운드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네요.


게다가 외부 스피커가 소형 유닛이라 음질에도 어느정도 상한선이 있다는 점.......



영화도 게임이랑 크게 차이는 없긴 한데


음량을 어느정도 키우면 꽤 괜찮은 서라운드 효과가 납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부분은 저의 입장으로는 영화>게임>>>>음악 순입니다.


진동이라는게 확실히.... 영화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줍니다.




이제 단점을 잠깐 열거해 보자면....


엄청난 가격에 비해 이어폰 음질은 그렇게 인상깊진 않았습니다.


나쁘진 않으나 24만원 가격의 다른 이어폰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밋밋한.....


ASAHI KASEI 32BIT HI-FI DAC 어쩌고 하면서 상당히 고음질을 구현하는것으로 되어있던데


뭔가 좀 애매합니다.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크게 좋은것도 아닌......


저는 음질을 전문적으로 따질 정도의 레벨은 아닙니다만


컴퓨터에다 BX5A 모니터 스피커, 헤드폰을 AKG K701 을 주력으로 쓰고 있고


예전에 고가 이어폰인 er4s 도 잠깐 썼었기 때문에....


뭔가 귀가 확 트이는 느낌을 주진 못했습니다.


차라리 전에 리뷰했던 완전 무선 이어폰인 디파 er700 의 경우에는


동종의 다른 기기에 비하면 음질이 한차원 달라서 놀랬던 기억이 있는데 그 물건의 3배 가까운 가격이면서


큰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고음질 음원 이것저것 구해가지고 difa 와 교차해서 들어봤습니다만


물론 톤플러스가 약간 낫긴 합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고 외부 스피커 때문에 무겁고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있어서


착용감이 썩 좋진 못합니다. 외출용으로 쓰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일단 넥밴드 형태를 이용한 외부 서라운드 스피커라는 컨셉 자체는


칭찬해줄만 합니다. 굳이 넓은 방에서 5.1채널 스피커를 갖추지 않아도


어느정도 서라운드 효과를 손쉽게 낼수 있다는... 


일종의 가능성은 확인이 되었다는것이 이 제품의 의의가 되겠네요.


얼굴 바로 밑에서 진동 때문에 둥둥거리고 음량 높으면 바로 귀 밑에서 쏘니까


머리가 아픈것이 저에겐 단점입니다. 


저는 머리에 뭐 쓰는것에 전부 민감해서 헤드폰도 새벽처럼 꼭 써야할 경우 아니면 잘 쓰지도 않거든요.


이건 저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니 상관 없을듯 하고....



어느정도 자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목을 감싸는 서라운드 효과가 궁금하신 분들께


한번쯤 추천해드리는 제품입니다.


게임이나 영화 많이 보시는 분들께는 조금 신선한 경험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LG 톤플러스 스튜디오 W120 보러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