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카(Aikaa) 쿠션과 백조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중에 광고가 떠서 호기심에 또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가 몸이 불균형한건지 책상에 조금만 앉아있으면 금방 몸이
찌뿌둥해져서 지금까지 의자 바꿈질만 거의 열번이 다되어 가는데
의자도 바꿈이지만 백조이 같은 기능성 방석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백조이를 샀다가 도로 처분했었는데 백조이의 새 버전이
나와서 그것도 구매하고는 방치하고 있다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서로 비교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이카(Aikaa) 라는 브랜드이고, 홈페이지는 aikaa.kr 입니다.
이것도 사용하면 척추를 세워준다고 하는 척추교정 방석으로
기존에 유명한 백조이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방석과 허리 받침 2개를 패키지로 구매했습니다.
꽤 커다란 박스에 담겨져 옵니다.
방석은 A-HIP 이고, 허리받침대는 A-BACK 입니다.
HIP 이든 BACK 이든 둘다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내용물의 크기에 비해서는 박스가 조금 큰 편에 속합니다.
만약에 중고 직거래를 하시게 된다면 HIP,BACK 단품이면 몰라도
2개 패키지로 된 상자는 맨손으로 들고다니기는 상당히 힘들듯....
허리받침대부터 꺼내보았습니다.
뒷면에는 조일수 있는 벨트가 붙어 있어서
의자 등받이 부분에 고정이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A-HIP 입니다. 가운데가 뚫려있어서
통풍은 잘 되겠군요.......
뒷면은 평범합니다.
보통 다른 제품을 구매하셔도 겉 마감은 다 이런 메쉬 재질입니다.
뒷면에 벨트.......
너무 정면을 찍어서 굴곡표현이 제대로 안되었는데 뒤에 다른 사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세교정용이기 때문에 메모리폼처럼 엄청 푹신푹신하게 들어가진 않고
눌러보면 꽤 단단합니다.
뒷면입니다.
뒷면은 별 게 없습니다.
뒷면 재질이구요.
앞면은 전형적인 메쉬 소재
이렇게 보시면 약간 앞쪽으로 기울어진 경사 구조로
상체를 앞으로 밀어세울 것 같은 느낌인데
저 방석 뒷부분이 손으로 누르면 그냥 푹푹 들어갑니다.
그래서 앉으면 저 모양새 그대로 앞으로 약간 쏠리는 느낌이 아니라 뒷쪽도 좀 푹 들어가기 때문에
척추가 앞으로 세워지는 느낌은 백조이에 비하면 덜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경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백조이처럼 대놓고 앞으로 쏠리는 것에 비하면 덜할 뿐...
저정도 굴곡 그대로 딱딱히 버텨줘야 척추 교정효과가 있을것 같은데
예상밖에 너무 푹 들어가서 의외였네요.
물론 백조이처럼 척추를 세워서 몸을 앞으로 기울게 만들면
등받이가 의미가 없어지니 조금 그 정도를 약하게 했지 않나 싶습니다.
등받이입니다.
일반적인 기능성 의자의 등받이와 큰 차이점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탈착형이라 어느 의자에도 잘 맞다는것이 장점이겠습니다.
저는 허리를 뒤에 기대는 타입이 아니라서 자주 쓸 것 같지는 않네요.
근데 앉아서 영상 같은것을 볼때 뒤에 기대서 보면 확실히
딱딱한 나무 등받이에 기대는것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저는 푹신한 의자.. 특히 메쉬 의자같이 앉으면
엉덩이가 밑으로 푹 꺼져 들어가는 제품들은 허리가 금방 아파와서
차라리 그냥 원목의자를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딱딱한 바닥이다보니 쿠션도 밑으로 꺼지지 않고 잘 받쳐주네요.
원목의자라 높이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책상높이에 비해 약간 높이 뜬것 같은 느낌이 아쉽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높낮이 조절 되는 기능성 의자 쓰시는 분들이야 이럴 일은 없으니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백조이 트랙션 입니다.
원래 해외 제품인데 국내 업체가 사들여서 새로 내놓은 모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확히 확인은 못해봤습니다만.....
저는 전작인 포스쳐도 구매했었는데요 그 제품은 그냥
딱딱한 플라스틱 덩어리였다면 이 제품은 쿠션도 좀 강화하고
여러모로 착용감을 더 좋게 만들었습니다.
뒷면은 아주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푹신한 메쉬 원단입니다만 두께가 얇아서 아이카에 비하면 편안함은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제품 재질 자체가 굉장히 딱딱하고 탄력적이라 확실하게 척추를 세워줍니다.
그냥 가만 놔두면 저렇게 붕 떠있습니다.
잘 밀착시켜서 앉으면 뒷부분이 허리를 앞으로 밀어내면서
아주 꼿꼿하게 척추를 세워줍니다.
평소에 만성적으로 허리를 굽혀서 책상에 앉아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처음에는 척추가 펴진 상태로 오래 버티기가 힘이 들지만
점점 사용할수록 익숙해집니다.
척추를 바로세우는 것 자체는 아이카보다 훨씬 낫습니다.
두 제품을 요약해서 비교해보자면...
아이카는 일단 기본적으로 메모리폼이라 착용감이 좋고
등받이의 경우 쉬고 싶을때 등을 기대서 편히 쉴수 있는 용도로는 아주 좋습니다.
다만 척추를 세운다는 기능적인 측면에선 백조이에 비해 떨어집니다.
사진에서는 아이카 방석이 앞으로 경사져 있는데 의외로 뒷부분을 눌러보면
푹 들어가서 실제로 앉았을때는 백조이에 비하면 몸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은 훨씬 덜합니다.
대신 그만큼 적응이 쉽고 방석 자체가 아주 편하기 때문에 척추교정의자나 방석을
처음 써보시는 분들은 마일드하게 접근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제작 의도 자체가 엉덩이를 등받이까지 바짝 당겨서 앉게끔 만들어진 듯 합니다.
의자 안쪽 깊이 엉덩이를 당겨서 앉아서 등받이로 허리를 받치면
그럭저럭 괜찮은 자세가 됩니다. 등받이 없이 오로지 척추만으로 버텨야 하는
백조이에 비하면 장시간 앉아 있을시에 신체 부담이 덜합니다
백조이는 제품자체가 작고 강한 탄성의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착용감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만 그만큼 몸을 앞으로 밀어서
척추를 바짝 세워주는 기능 자체는 아주 탁월합니다.
정말 척추교정만을 원한다 하시면 백조이를 권합니다.
다만 처음 써보시는 분들은 그 자세로 오래 버티기가 힘들고
편하게 오래 앉아있기는 힘든 제품입니다. 허리가 굽은 정도에 따라
상당한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좀 편하게 장시간 쓰고싶고 등받이에 기대서 쉬기도 하신다면 아이카,
나는 오로지 공부만 할거라 등받이 따위는 필요없다, 오직 척추교정이라 하시면 백조이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