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푸리의 만물상 :: 그림 판당고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되었네요.

푸푸리의 만물상


이 게임이 루카스 아츠에서 처음 출시된게 1998년이니 15년이 넘은 이 시점에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멕시코 아즈텍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 와서 사후 세계의 상황을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죽은 자들을 인도해서 여행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고있는 저승사자(..의 탈을 쓴 일개 사원) 매니가 주인공입니다.


사람이 죽어도 바로 천당,지옥을 가는게 아니고 4년동안의 험난한 여행을 통해 목적지에


다다라야만 갈수가 있는데 살아있을때 얼마나 착하게(...) 살았냐에 따라서 기차,비행기,선박(;;;;) 등을


타고 편하게 갈수도 있고, 반대로 나쁘게 살았으면 지팡이 하나 쥐어주고 내쫓기기도 합니다.


자기 동료인 도미노에게는 VIP급들이 줄줄이 배정되는 반면, 자신에게는 지팡이급(...)의 고객들만 배정이


되는것을 불만스럽게 여긴 주인공이 진실을 밝혀나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당시 올해의 게임상을 받을만큼 작품성 면에서는 인정을 받았습니다만 판매고는 시원치 않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뭐 2000년 초반이면 어드벤쳐는 거의 주류 시장에선 끝물을 타고 있었을 때니까....



리마스터 되면서 캐릭터 모델링이 좀더 깔끔하게 다듬어졌구요.


약간의 광원효과 정도가 추가가 되었습니다만, 다른것들은 기존으 동영상 같은것도 그대로 갖다 썻고....


리마스터 버전의 한계상 엄청나게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다만 원작의 경우에는 로보트 조종하는것 마냥 주인공 자기 시점을 기준으로 키보드를 이용해 조작해야했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바이오 하자드1의 조작방식을 생각하시면 될듯.


하지만 리마스터에서는 마우스로 간단히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을 적용해서 한층 간편하게 바꿔놨습니다.



원작의 경우에는 한글패치가 있어서 한글로 재밌게 즐길수 있었는데 리마스터 버전은


아직까지는 한글지원이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안그래도 어드벤쳐 불모지인 한국에서 이 작품을 그것도 `영어로` 즐길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원작은 한글이 가능하니 한번 찾아서 즐겨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리마스터라고 해서 무슨 환골탈태급의 변화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요.




일단 한번 어떻게 진행되는건지 구경이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